사도행전 17 (아덴에서 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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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덴에서 전도하는 바울 - 라파엘로 산치오 (Raphael)

서론 (아덴 vs 베이지역)

오늘 본문은, 바울의 2차 선교 여행 (AD 49-52) 중 아덴에서 이야기로 아덴, 아테네는 B.C. 5세기부터 예술, 문학, 철학, 학문이 꽃 피웠던 곳으로 특히 철학과 학문은 바울 당시까지도 그 명성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또한, 아덴에는 수많은 우상들이 있었는데, 도시에 사는 사람 수 보다 신들의 수가 더 많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아덴 사람들은 어떤 신이든 무시하며 모독하는 것을 두려워해서 오늘 분문 처럼 자신이 알지 못하는 신도 섬겼다고합니다. 한편, 우리가 사는 베이지역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다양한 인종과 문화, 여러 우상과 종교, 그리고 실리콘 밸리를 중심으로 신기술, 아이디어, 사상을 주도하고 있어 당시 아덴과 상황이 아주 비슷합니다.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 영향력과 파급 효과가 커서 본문을 묵상하며 책임감이 더 피부로 느껴졌습니다.

본론

오늘 본문이 있는 17장은 바울이 데살로니가, 뵈레아를 거쳐 16절 부터 아덴에서 전도하는 일상을 그리고 있는데, 3개의 단락으로 나누어 볼 수 있었습니다. (16-21) 전도자의 마음, (22-31) 아레오바고 설교, 그리고 (32-34) 전도 후 반응으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전도자의 마음 (16-21)

(16) 바울이 아덴에서 그들을 (15, 실라와 디모데), 기다리다가 그 성에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고 마음에 격분하여 몹시 화가 났습니다. 왜냐하면, 우상은 사람들이 진정한 하나님을 알고 그분께 나아가는 것을 방해하니까요. his spirit was provoked 영이 격분한, 바울은 잃어 버린 영혼을 사랑하기에 사람들을 지옥으로 이끄는 우상과 거짓 가르침에 영이 격분하는 것이죠.

우리가 사는 베이지역이 미국의 대도시권 중에 그리스도인 인구 비율이 가장 낮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속을 들여다 보면 더 놀랍습니다. 2010년 산타클라라 카운티 종교 인구 조사에 의하면, Roman Catholic 25.11%, Nondenominational 4.32%, Hindu 1.76%, 몰몬, 불교, 모슬렘, 감리교, Southern Baptist 0.93%. 만나 이야기해 보면 믿는다고 하는데 신앙생활을 하지 않거나, 복음을 모르거나 잘못 알고 있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아덴처럼 수많은 우상과 더불어 거짓 복음도 있는 것이죠. 그 모습을 보며 바울 정도는 아니지만, 저도 매우 안타깝습니다.

아덴에서 많은 우상을 보고 격분한 바울은, (17) 회당에서는 유대인과 경건한 사람들과 또 장터에서는 날마다 만나는 사람들과 변론하니

(2) "자기의 관례대로" 바울은 어떤 도시에 들어가면 먼저 회당에서 전도합니다. 바울의 사명은 이방인에게 복음 전하는 것이지만, 바울은 유대인에 대한 하나님의 선택을 믿었기에 그들에게 먼저 복음을 전했다고 합니다. 또한, 회당은 하나님께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니 전도의 platform으로도 좋았을 것입니다. 바울은 유대인뿐 아니라, 경건한 사람들 (the devout persons, NIV: God fearing Greeks) 유대교로 개종하지는 않았지만, 하나님을 믿고 유대교의 가르침을 따르던 이방인들입니다. 회당뿐 아니라, 또 장터에서 날마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계속 전합니다. 변론 (he reasoned), 토론을 좋아하고 논리적인 사람들이니, 토론하며 논리 있게 복음을 가르친 것이죠.

(18) 철학자들도 토론하는데, 에피쿠로스 철학 행복을 가장 좋은 것이라는 가르쳤고 모든 것이 우연히 만들어졌다고 믿었습니다. 스토아 철학 사람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며 스스로 자족하고 욕구를 자제하라 가르쳤고 범신론 (pantheism, 다신론)을 믿었다고 합니다. 그 철학자들이 바울을, 말쟁이 (this babbler),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지식을 자랑하고 다니는 사람이라 바울을 비꼽니다. 아덴 사람들은 혼이 계속 사는 것은 믿었지만 육체가 다시 사는 것은 믿지 않았기에, 바울의 예수님과 부활 이야기에 거부감과 동시에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갔습니다.

그리고, 바울을 (19) 아레오바고로 데리고 갑니다. 아레오바고 (hill of Ares, Mars) BC 5세기, 재판이나 의회 장소였는데 바울 당시는 종교, 도덕, 새로운 철학, 지식 논하거나 검증하는 장소로 쓰였다고 합니다. 바울이 매일 전도하니 아레오바고에서 전하는 큰 기회가 생긴 것이죠.

아레오바고 설교 (22-31)

복음 (하나님, 인간)

  • 관심 끄는 이야기로 시작: (22) 너희가 종교심이 많다. (23)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 하며, 새로운 것을 듣기 좋아하는 아레오바고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말로 설교를 시작합니다.
  • 하나님: (24-28) 하나님은 아담을 통해 그 후손과 나라들, 시간, 환경, 사건 모든 것을 창조하셨고 다스리는데, 그렇게 하시는 이유는 (27) 사람으로 혹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 (perhaps feel their way toward him, NIV: perhaps reach out for him) 하며, 우리 피조물이 그를 찾고 알아가기를 원하신다 가르칩니다. (28) 그리스 시인들의 시구도 인용하며 하나님께서 창조주이시고 모든 것을 통치하신다 설명합니다.
  • 인간 (죄, 회개, 심판): 피조물인 우리의 손으로 만든 우상으로 감히 하나님을 비교할 수 없기에 우상 숭배는 죄라 지적하며, (30)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간과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에게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 하나님께서 전에는 우상 숭배를 승인하셨다기보다는 이제는 복음이 전해짐으로 회개할 기회가 주어진 것이라 해석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그리고 그 복음에 회개로 반응하지 않으면, (31) 심판받을 것이라 경고합니다.

죄, 회개와 심판, 제게 전도할 때 가장 전하기 불편하고 힘든 부분입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날 교회에 팽배한 기복신앙이나 명목상 교인 문제가 이 부분을 제대로 전하지 못해서라 믿습니다. 믿고 있지 않는데, 그것을 바르게 지적해 주지 않기 때문이죠.

TED Talks

TED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conference는 1984년에 실리콘 밸리 신기술 소개 강연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과학, 경제, 국제 문제 등 모든 주제로 확장되었습니다. TED 의 슬로건이 "Ideas worth spreading (알릴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로, 새로운 사상을 논하고 검증했던 아레오바고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TED Talks에는 미국 전 대통령을 비롯 유명 인사들이 초청되어 강연을 하는데, 남가주 한 대형 교회 목사님이 TED Talks에 초청된 강연 자료를 보았습니다. 그분은 강연에서 성경 구절들을 인용하며, 자신의 베스트 셀러, 성공, 십일조, 선행을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청중에게 여러분도 나처럼 자신의 재능을 활용하며 선행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 하며 강연을 마쳤습니다. "믿음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히 11:6)" 했는데, 믿지 않는 이들에게 회개나 예수님 없이도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있다는 성경과 다른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습니다.

세상눈으로 볼 때 그분이 TED Talks에서 꼭 복음을 전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분은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주신 아레오바고 같은 기회를 바른 복음이 아닌 자기 명성을 위해 쓴 것이지요. 미국에서 아니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다는 기독교 지도자가 세상 미디어에서 잘못된 복음을 전하는 모습. 그리고 그분이 한인 교회에도 영향을 미친 것을 보며 제 영이 격분함을 느꼈습니다. 믿지 않는 것, 그 죄를 알려 주어야 회개 할 수 있고 무서운 심판을 피할 수 있습니다. 춘천 한마음 교회 교인들은 자신이 주인이라는 사실을 알았기에 회개하고 전도하지 말라고 해도 전하는 성도들이 된것이라 믿습니다. 명목상 교인에서 예수님을 따르는 진정한 제자가 된것이죠.

바울은 아레오바고에서 죄, 회개, 심판을 담대히 가르치고, 그리고 해결책으로 예수님을 소개합니다.

복음 (예수님과 부활)

(31)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곧 오실 예수님이 마지막 심판주되신다 경고하며, 이에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 하며, 십자가와 부활의 증거가 우리에게 주어졌다고 설교를 마치고 있습니다.

전도의 반응 (32-34)

1. (32) 어떤 사람은 조롱도 하고 박해, 데살로니가 (17:5-9), 베뢰아 (13), 전도자는 계속 박해당합니다. 만일 박해를 피하려 한다면 바른 복음을 전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조롱이나 박해를 좋아하며 즐기는 분도 없을 것입니다. 저에게도 너무 힘든데, 제게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은, 창피하고 두려울 때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신 주님께서 피조물인 저를 위해 발가벗고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셨다. 그 사실, 그 희생, 사랑을 기억하고 내가 당한 조롱이나 박해와 비교하며 좀 더 용기 있게 입을 열 수 있습니다.

2. (32)어떤 사람은 이 일에 대하여 네 말을 다시 듣겠다 합니다. 조롱하지 않지만 믿는 것도 아닌, 지식의 유희, 소셜, 기복신앙 처럼 하나님을 보험 같은 하나의 우상으로 생각하는 다른 의도가 있는 사람들이죠. 이 두 부류의 사람들에, (33) 바울이 그들 가운데서 떠나매 조롱하는 사람 맞서 싸우지 않고, 믿지 않는 사람들과 시간 낭비하지 않습니다. 물론 우리는 사랑없이 함부로 판단하거나 무례해서는 안되지만, 동시에 값진 복음을 돼지에게 던지지 말고, 악한 세상에서 시간을 아끼며 신발을 털고 떠나야 하는 것이죠. 왜냐하면,

3. (34) 몇 사람이 그를 가까이하여 믿으니, 데살로니가 (4), 베뢰아에도 (11, 12) 복음을 듣고 믿고 따르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울은 이들로 교회를 세워나갔습니다.

적용/결론 (바울을 본받자)

전도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어떤 방법, 우리의 지혜, 경험, 혹은 용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런 것들도 중요하고, 은사에 따라 전도를 더 잘하는 분이 있고 그렇지 않은 분도 계시겠지만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것은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바울은 아덴에서 관광이나 유명한 맛집을 찾아다니지 않았습니다. 우상들을 보며 격분하여 매일 복음을 전합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회당에서 시장에서, 박해에 쫓기는 힘든 상황에도, 디모데와 실라를 기다리는 홀로 외로운 날에도 그는 전도를 그치지 않습니다. 그의 관심은 오직 영혼 구원에 있는 것이지요. 오직 한 길로 달려가는 그 마음,

빌 3:14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주님을 향해 오직 한 길로 달려가는 그 마음. 그리고 오늘 우리에게 이렇게 권면합니다. 3:17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

바울을 본받읍시다. 바울의 신앙과 그의 마음을 본받읍시다. 마지막 때 간지러운 귀를 긁어주는 거짓 가르침 많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분별력은 완벽지 않습니다. 제 분별력은 여러분의 그것보다 더 못할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더욱더 성경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TED Talks에서 바른 복음을 전하지 못하는 목사, 기복신앙, 교회 전통, 문화, 내 경험, 내 이해, 느낌이 아닌 성경에서 보여주는 제자들의 신앙, 바울이 우상을 보며 격분하는 마음, 그리고 매일 전도하는 삶을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성경에 비추며 겸손하게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는 마음, 그 마음에 성령님의 권능이 이미 임하리라 믿습니다. 성령님 인도 따라 우리의 아덴에서 매일 전도하고 우리의 아레오바고에서 크게 쓰임 받는 은혜 또 그런 은혜를 사모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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