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17 (아덴에서 전도):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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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St_Paul_Preaching_in_Athens.jpg|thumb|350px|아덴에서 전도하는 바울 - 라파엘로 산치오 (Raphael)]]
* 본문: 사도행전 17:16-34
* 본문: 사도행전 17:16-34
* 일자: 2018/2/14 (수)


== 서론 (아덴 vs 베이지역) ==
==서론: 아덴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오늘 본문은, 바울의 2차 선교 여행 (AD 49-52) 중 아덴에서 이야기로 아덴, 아테네는 B.C. 5세기부터 예술, 문학, 철학, 학문이 꽃 피웠던 곳으로 특히 철학과 학문은 바울 당시까지도 그 명성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또한, 아덴에는 수많은 우상들이 있었는데, 도시에 사는 사람 수 보다 신들의 수가 더 많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아덴 사람들은 어떤 신이든 무시하며 모독하는 것을 두려워해서 오늘 분문 처럼 자신이 알지 못하는 신도 섬겼다고합니다.
 
한편, 우리가 사는 베이지역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다양한 인종과 문화, 여러 우상과 종교, 그리고 실리콘 밸리를 중심으로 신기술, 아이디어, 사상을 주도하고 있어 당시 아덴과 상황이 아주 비슷합니다.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 영향력과 파급 효과가 커서 본문을 묵상하며 책임감이 더 피부로 느껴졌습니다.
오늘 본문은 바울의 2차 선교여행(AD 49–52) 중 아덴에서의 이야기입니다.
 
아덴, 즉 아테네는 B.C. 5세기부터 예술과 문학, 철학과 학문이 꽃피웠던 곳입니다. 특히 철학과 학문은 바울 당시까지도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아덴에는 수많은 우상들이 있었는데, 도시에 사는 사람 수보다 신들의 수가 더 많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아덴 사람들은 어떤 신이든 무시하거나 모독하는 것을 두려워하여 자신들이 알지 못하는 신까지도 섬겼습니다(23절).
 
제가 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은 세계 각국에서 온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고, 여러 종교와 가치관이 혼재하며,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 사상이 끊임없이 등장하는 곳입니다. 그런 점에서 당시의 아덴과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은 미국의 대도시권 가운데 개신교 인구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 중 하나라고 합니다.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경우,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하는 인구 비율이 약 34~38%(2026년 5월 기준)입니다. 이는 미국 전체의 63~69%와 비교할 때 약 절반 수준입니다.
 
그런데 2010년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종교별 인구 자료를 보면 그 모습을 좀 더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천주교가 25.11%, 초교파가 4.32%, 힌두교가 1.76%이며, 그 밖에도 모르몬교, 불교, 무슬림, 감리교, 남침례교(0.93%) 등 다양한 종교 집단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동네 분들과 대화를 나누어 보면 이러한 통계를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심지어 자신이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신앙생활을 하지 않거나, 복음을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복음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마치 아덴이 수많은 우상으로 가득했던 것처럼,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여러 우상과 거짓된 가르침에 미혹되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여러분이 살고 계시는 지역은 어떠합니까?
 
바울의 2차 선교여행은 사도행전 15장부터 18장까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가운데 17장은 데살로니가와 뵈레아, 그리고 오늘 본문인 아덴에서의 선교 사역을 소개합니다.
 
바울이 아덴에서 복음을 전하는 이 본문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복음의 열정"(16–21절), 둘째는 "복음의 내용"(22–31절), 셋째는 "복음의 반응"(32–34절)입니다.
 
==복음의 열정 (16-21절)==
 
* (16) <u>바울이 아덴에서 그들을 기다리다가 그 성에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고 마음에 격분하여</u>
 
바울이 실라와 디모데를 기다리고 있는데(15절), 몹시 화가 났습니다. 화가 난 이유는 아덴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많은 우상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우상은 사람들이 진정한 하나님을 알고 그분께 나아가는 것을 방해하니까 바울이 "마음에 격분합니다" - 영어 성경에는 "his spirit was provoked"(ESV), 즉 영이 격분한, 바울은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우상과 거짓 가르침에 영이 격분하는 것이죠. 바울은 아덴 사람들을 미워해서 분노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리에 우상이 앉아 있는 현실을 보고 마음이 격분했습니다. 그러나 그 분노는 사람들을 정죄하는 방향이 아니라 그들을 향한 복음 전도의 열심으로 나타났습니다.
 
* (17) <u>회당에서는 유대인과 경건한 사람들과 또 장터에서는 날마다 만나는 사람들과 변론하니</u>
 
격분한 바울은 열심히 변론합니다. 바울은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는 우상들을 보며 격분합니다. 그 격분의 에너지는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한 사랑과 동정심을 일으키고, 그들에게 복음을 열심히 전하게 합니다. 그의 변론의 주제는 예수와 부활(18절)로, 복음을 논리 있게 잘 설명합니다.
 
바울은 "자기의 관례대로"(2절) 어떤 도시에 들어가면 먼저 회당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바울의 사명은 이방인에게 전도하는 것이지만, 바울은 유대인에 대한 하나님의 선택을 믿었기에 그들에게 먼저 복음을 전했다고 합니다. 또한, 회당은 하나님께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니 전도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바울은 유대인뿐 아니라 경건한 사람들에게도 전합니다. 경건한 사람들(the devout persons, NIV: God-fearing Greeks)은 유대교로 개종하지는 않았지만, 하나님을 믿고 유대교의 가르침을 따르던 이방인들입니다. 베드로로부터 복음을 들었던 백부장 고넬료도 "그가 경건하여"(행 10:2)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울은 회당뿐 아니라 장터에서 날마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날마다 복음을 전합니다. 아덴 사람들은 토론을 좋아하고 논리적인 사람들이니, "변론"은 복음을 논리 있게 잘 설명합니다.
 
* (18) <u>어떤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철학자들도 바울과 쟁론할새 어떤 사람은 이르되 이 말쟁이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느냐 하고 어떤 사람은 이르되 이방 신들을 전하는 사람인가보다 하니 이는 바울이 예수와 부활을 전하기 때문이러라</u>
 
에피쿠로스 철학(에피쿠로스 학파, Epicureanism)은 행복을 가장 좋은 것이라고, 그리고 모든 것이 우연히 만들어졌다고 가르쳤습니다. 스토아 철학(스토아학파, Stoicism)은 사람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며 스스로 자족하고 욕구를 자제하라고 가르쳤고 범신론 (다신론, pantheism)을 믿었다고 합니다.
 
그 철학자들이 바울을 "말쟁이"(this babbler: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지식을 자랑하고 다니는 사람)라고 비꼬았습니다. 아덴 사람들은 혼이 계속 사는 것은 믿었지만 육체가 다시 사는 것은 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바울의 예수님과 부활 이야기에 거부감과 동시에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철학자들은 바울을 아레오바고로 데리고 갑니다(19절). 아레오바고(Hill of Ares, Mars)는 BC 5세기에 재판이나 의회 장소로 건설되었는데, 바울 당시에는 종교, 도덕, 새로운 철학, 지식을 논하거나 검증하는 장소로 쓰였다고 합니다. 바울에게 주님은 더 큰 전도의 장을 열어 주십니다.
 
바울은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는 우상들을 보며 격분합니다. 그 격분의 에너지는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한 사랑과 동정심을 일으키고, 바울은 그들에게 복음을 열심히 전합니다. 그런 그에게, 주님은 아레오바고에서 복음을 전하는 더 큰 기회를 주십니다.
 
==복음의 내용 (22-31절)==
 
바울은 주님께서 주신 기회를 잘 활용하여 복음을 전합니다. 그의 설교의 구성은 서론, 하나님, 인간의 상태, 그리고 회개로의 초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론 (22-23절)'''
 
자신이 전할 복음의 내용과 관련된 그들의 관심사로 설교를 시작합니다. (22절) "너희가 종교심이 많다." (23절)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 하며, 새로운 것을 듣기 좋아하는 아레오바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이해하기 편하게, 설교를 시작합니다.
 
'''하나님 (24-28절)'''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24절), 모든 것을 공급하시는 주권자(25-26절)이십니다. 즉 하나님은 아담, 그 후손과 나라들, 시간, 환경, 사건 모든 것을 창조하셨고,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그렇게 하시는 이유는,
 
* (27) <u>이는 사람으로 혹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 발견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그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계시지 아니하도다</u>
 
여기서 ‘더듬어 찾다’라는 단어는 어둠 속에서 손으로 더듬으며 나아가는 행위를 나타낸다. 사도의 관점에서 볼 때—이는 로마서에서 다루어질 위대한 ‘신정론(Theodicy)’ 곧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변호의 내용을 부분적으로 예고하는 것이기도 한데—세계 역사의 전반적인 질서는 인류를 교육하기 위한 과정의 일환으로 계획된 것이었다. 이 과정은 인간이 스스로는 충족시킬 수 없는 갈망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동시에 자신들의 죄성을 깊이 자각하게끔 이끌어 주었다. 그에게 있어 세상의 여러 종교란, 마치 무언가를 향해 기어오르는 자의 몸짓과도 같은 것이었다.<ref>엘리콧 주석 (Ellicott's Commentary for English Readers)</ref>
 
즉 하나님은 창조주로서 모든 것의 주권자이시고, 세상사를 통해서 우리 피조물에게 그를 알리십니다. 참고로, 이를 일반 계시(general revelation)라고 부르고, 비교되는 것은 특별 계시로, 성경 말씀을 통한 계시입니다. 하나님은 자연과 역사와 양심을 통해 자신을 알리고 계십니다. 그래서 모든 문화와 종교 속에는 하나님을 찾으려는 흔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을 완전히 발견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복음이 필요합니다.
 
바울은 당시 유명했던 그리스 시인들의 시구도 인용하며 하나님의 창조와 주권을 설명합니다(28절). 아덴 사람들이 "종교심이 많은" 것도, 그 하나님을 알기 위한 반응이라는 설명이지요.
 
'''인간의 상태와 책임 (29-31절)'''
 
하나님에 대한 설명 후 바울은 청중, 즉 아덴 사람에 대하여 설명합니다.
 
피조물인 우리의 손으로 만든 우상으로 감히 하나님을 비교할 수 없기에 우상 숭배는 죄라고 지적합니다(29절). 그리고,
 
* (30) <u>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간과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에게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u>


== 본론 ==
이 절은 하나님께서 전에는 우상 숭배를 승인하셨다기보다는, 이제는 복음이 전해짐으로 회개할 기회가 주어진 것이라 해석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오늘 본문이 있는 17장은 바울이 데살로니가, 뵈레아를 거쳐 16절 부터 아덴에서 전도하는 일상을 그리고 있는데, 3개의 단락으로 나누어 볼 수 있었습니다. (16-21) 전도자의 마음, (22-31) 아레오바고 설교, 그리고 (32-34) 전도 후 반응으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 전도자의 마음 (16-21) ===
복음으로 회개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회개로 반응하지 않으면, (31절) 심판받을 것이라 경고합니다.
(16) <u>바울이 아덴에서 그들을 (15, 실라와 디모데), 기다리다가 그 성에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고 마음에 격분하여</u> 몹시 화가 났습니다. 왜냐하면, 우상은 사람들이 진정한 하나님을 알고 그분께 나아가는 것을 방해하니까요. <u>his spirit was provoked</u> 영이 격분한, 바울은  잃어 버린 영혼을 사랑하기에 사람들을 지옥으로 이끄는 우상과 거짓 가르침에 영이 격분하는 것이죠.


우리가 사는 베이지역이 미국의 대도시권 중에 그리스도인 인구 비율이 가장 낮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속을 들여다 보면 더 놀랍습니다. 2010년 산타클라라 카운티 종교 인구 조사에 의하면, Roman Catholic 25.11%, Nondenominational 4.32%, Hindu 1.76%, 몰몬, 불교, 모슬렘, 감리교, Southern Baptist 0.93%. 만나 이야기해 보면 믿는다고 하는데 신앙생활을 하지 않거나, 복음을 모르거나 잘못 알고 있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아덴처럼 수많은 우상과 더불어 거짓 복음도 있는 것이죠. 그 모습을 보며 바울 정도는 아니지만, 저도 매우 안타깝습니다.  
죄, 회개와 심판의 메시지는 전도할 때, 말하기 불편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복음의 내용에 꼭 포함되어야 합니다.
바울은 아레오바고에서 죄, 회개, 심판을 바르게 가르치고, 그리고 해결책이신, 예수님을 소개합니다.


아덴에서 많은 우상을 보고 격분한 바울은,
* (31) <u>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 하니라</u>
(17) <u>회당에서는 유대인과 경건한 사람들과 또 장터에서는 날마다 만나는 사람들과 변론하니</u>


(2) "자기의 관례대로" 바울은 어떤 도시에 들어가면 먼저 회당에서 전도합니다. 바울의 사명은 이방인에게 복음 전하는 것이지만, 바울은 유대인에 대한 하나님의 선택을 믿었기에 그들에게 먼저 복음을 전했다고 합니다. 또한, 회당은 하나님께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니 전도의 platform으로도 좋았을 것입니다.  
바울의 논증이 다양한 단계를 거쳐 어떻게 전개되는지 주목하는 것은 가치가 있습니다. 그는 먼저 세상과 인간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과 인간의 지상의 삶를 위해 제정하신 규례에 대해 말합니다. 그런 다음 그는 이 모든 것이 인간이 물질보다 더 가치 있는 것처럼 하나님도 인간보다 훨씬 높으신다는 생각을 사람들에게 심어주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하나님을 찾게 되었고, 심지어 더 어두운 시대에도 찾는 사람들은 그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자연을 통한 하나님의 계시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부활하여 하나님의 아들임이 증명된 인자를 통하여 증명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통하여 세상을 심판하실 것인데, 사람들은 회개하여 심판을 준비해야 합니다.<ref>케임브리지 성경 (Cambridge Bible for Schools and Colleges)</ref>
바울은 유대인뿐 아니라, <u>경건한 사람들 (the devout persons, NIV: God fearing Greeks)</u> 유대교로 개종하지는 않았지만, 하나님을 믿고 유대교의 가르침을 따르던 이방인들입니다.
 
회당뿐 아니라, <u>또 장터에서 날마다 만나는 사람들에게</u> 계속 전합니다. 변론 (he reasoned), 토론을 좋아하고 논리적인 사람들이니, 토론하며 논리 있게 복음을 가르친 것이죠.
바울은 부활하신 예수님에 대한 믿음에 권고와 믿지 않는 이들에 대한 심판을 경고하며 설교를 마치고 있습니다.
(18) 철학자들도 토론하는데, 에피쿠로스 철학 행복을 가장 좋은 것이라는 가르쳤고 모든 것이 우연히 만들어졌다고 믿었습니다. 스토아 철학 사람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며 스스로 자족하고 욕구를 자제하라 가르쳤고 범신론 (pantheism, 다신론)을 믿었다고 합니다.
그 철학자들이 바울을, 말쟁이 (this babbler),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지식을 자랑하고 다니는 사람이라 바울을 비꼽니다. 아덴 사람들은 혼이 계속 사는 것은 믿었지만 육체가 다시 사는 것은 믿지 않았기에, 바울의 예수님과 부활 이야기에 거부감과 동시에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갔습니다.


그리고, 바울을 (19) 아레오바고로 데리고 갑니다.
==복음의 반응 (32-34절)==
아레오바고 (hill of Ares, Mars) BC 5세기, 재판이나 의회 장소였는데 바울 당시는 종교, 도덕, 새로운 철학, 지식 논하거나 검증하는 장소로 쓰였다고 합니다.
바울이 매일 전도하니 아레오바고에서 전하는 큰 기회가 생긴 것이죠.


=== 아레오바고 설교 (22-31) ===
그렇다면 바울의 설교 후 아덴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했습니까?
==== 복음 (하나님, 인간) ====
* 관심 끄는 이야기로 시작: (22) <u>너희가 종교심이 많다. (23)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u> 하며, 새로운 것을 듣기 좋아하는 아레오바고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말로 설교를 시작합니다.


* 하나님: (24-28) 하나님은 아담을 통해 그 후손과 나라들, 시간, 환경, 사건 모든 것을 창조하셨고 다스리는데, 그렇게 하시는 이유는 (27) <u>사람으로 혹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 (perhaps feel their way toward him, NIV: perhaps reach out for him)</u> 하며, 우리 피조물이 그를 찾고 알아가기를 원하신다 가르칩니다. (28) 그리스 시인들의 시구도 인용하며 하나님께서 창조주이시고 모든 것을 통치하신다 설명합니다.
'''어떤 사람은 조롱도 하고 (32절)'''


* 인간 (죄, 회개, 심판): 피조물인 우리의 손으로 만든 우상으로 감히 하나님을 비교할 수 없기에 우상 숭배는 죄라 지적하며, (30) <u>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간과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에게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u> 하나님께서 전에는 우상 숭배를 승인하셨다기보다는 이제는 복음이 전해짐으로 회개할 기회가 주어진 것이라 해석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즉 박해합니다. 바울이 복음을 전할 때 믿는 이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이 더 많습니다. 그러고 어떤 이들은 적대감을 들어내며 육체적으로 혹은 정신적으로 학대 즉 박해도 합니다. 데살로니가 (17:5-9), 베뢰아 (17:13)에서 바울은 박해를 당합니다. 조롱이나 박해를 좋아하며 즐기는 이는 아마 없을 것입니다. 박해에 대해 도움이 되는 한 방법은, 주님의 뛰어나심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복음에 회개로 반응하지 않으면, (31) 심판받을 것이라 경고합니다.  


죄, 회개와 심판, 제게 전도할 때 가장 전하기 불편하고 힘든 부분입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날 교회에 팽배한 기복신앙이나 명목상 교인 문제가 이 부분을 제대로 전하지 못해서라 믿습니다. 믿고 있지 않는데, 그것을 바르게 지적해 주지 않기 때문이죠.
* (빌 3:8)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 TED Talks ====
주님의 뛰어나심. 하나님이신 주님께서 피조물인 저를 위해 발가벗고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그 사실, 그 희생, 사랑, 주님의 뛰어남을 기억하고 내가 당한 조롱이나 박해와 비교하며 용기가 납니다.
TED (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conference는 1984년에 실리콘 밸리 신기술 소개 강연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과학, 경제, 국제 문제 등 모든 주제로 확장되었습니다. TED 의 슬로건이 "Ideas worth spreading (알릴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로, 새로운 사상을 논하고 검증했던 아레오바고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TED Talks에는 미국 전 대통령을 비롯 유명 인사들이 초청되어 강연을 하는데, 남가주 한 대형 교회 목사님이 TED Talks에 초청된 강연 자료를 보았습니다. 그분은 강연에서 성경 구절들을 인용하며, 자신의 베스트 셀러, 성공, 십일조, 선행을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청중에게 여러분도 나처럼 자신의 재능을 활용하며 선행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 하며 강연을 마쳤습니다.
"믿음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히 11:6)" 했는데, 믿지 않는 이들에게 회개나 예수님 없이도 하나님을 기쁘게 할 수 있다는 성경과 다른 메시지를 전하고 있었습니다.
 
세상눈으로 볼 때 그분이 TED Talks에서 꼭 복음을 전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분은 하나님께서 바울에게 주신 아레오바고 같은 기회를 바른 복음이 아닌 자기 명성을 위해 쓴 것이지요. 미국에서 아니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다는 기독교 지도자가 세상 미디어에서 잘못된 복음을 전하는 모습. 그리고 그분이 한인 교회에도 영향을 미친 것을 보며 제 영이 격분함을 느꼈습니다.
믿지 않는 것, 그 죄를 알려 주어야 회개 할 수 있고 무서운 심판을 피할 수 있습니다. 춘천 한마음 교회 교인들은 자신이 주인이라는 사실을 알았기에 회개하고 전도하지 말라고 해도 전하는 성도들이 된것이라 믿습니다. 명목상 교인에서 예수님을 따르는 진정한 제자가 된것이죠.


바울은 아레오바고에서 죄, 회개, 심판을 담대히 가르치고, 그리고 해결책으로 예수님을 소개합니다.
'''어떤 사람은 이 일에 대하여 네 말을 다시 듣겠다 (32절)'''


==== 복음 (예수님과 부활) ====
그리고 "몇 사람이 그를 가까이하여 믿으니" (34절) 합니다. 데살로니가 (17:4), 베뢰아에도 (17:11; 12) 복음을 듣고 믿고 따르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울은 이들로 교회를 세워나갔습니다.
(31) <u>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u>  곧 오실 예수님이 마지막 심판주되신다 경고하며,
<u>이에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u> 하며, 십자가와 부활의 증거가 우리에게 주어졌다고 설교를 마치고 있습니다.


=== 전도의 반응 (32-34) ===
==적용과 결론==
1. (32) <u>어떤 사람은 조롱도 하고</u> 박해, 데살로니가 (17:5-9), 베뢰아 (13), 전도자는 계속 박해당합니다. 만일 박해를 피하려 한다면 바른 복음을 전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조롱이나 박해를 좋아하며 즐기는 분도 없을 것입니다.
전도에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요?
저에게도 너무 힘든데, 제게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은, 창피하고 두려울 때 주님의 사랑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신 주님께서 피조물인 저를 위해 발가벗고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셨다. 그 사실, 그 희생, 사랑을 기억하고 내가 당한 조롱이나 박해와 비교하며 좀 더 용기 있게 입을 열 수 있습니다.


2. (32)<u>어떤 사람은 이 일에 대하여 네 말을 다시 듣겠다</u> 합니다. 조롱하지 않지만 믿는 것도 아닌, 지식의 유희, 소셜, 기복신앙 처럼 하나님을 보험 같은 하나의 우상으로 생각하는 다른 의도가 있는 사람들이죠.  
저는 어떤 방법, 세상적 지혜(실용주의), 경험, 혹은 용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런 것들도 중요하고, 은사에 따라 전도를 겉 보기에 더 잘하는 분이 있고 그렇지 않은 분도 계십니다. 그러나, 더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것은 마음 즉 "전도자의 열정"이라 생각합니다. 바울의 관심사는 아덴의 유명 관광지나 맛집이 아닙니다. 우상들을 보며 격분하여, 잃어버린 영혼들을 사랑하며, 그들을 위해 매일 복음을 전합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회당에서 시장에서, 박해에 쫓기는 힘든 상황에도, 디모데와 실라를 기다리는 홀로 외로운 날에도 그는 전도를 그치지 않습니다. 바울은 주님께 눈을 맞추고, 그분이 관심사가 자신의 것이 되는 것이지요.
이 두 부류의 사람들에, (33) <u>바울이 그들 가운데서 떠나매</u>
조롱하는 사람 맞서 싸우지 않고, 믿지 않는 사람들과 시간 낭비하지 않습니다. 물론 우리는 사랑없이 함부로 판단하거나 무례해서는 안되지만, 동시에 값진 복음을 돼지에게 던지지 말고, 악한 세상에서 시간을 아끼며 신발을 털고 떠나야 하는 것이죠. 왜냐하면,


3. (34) <u>몇 사람이 그를 가까이하여 믿으니</u>, 데살로니가 (4), 베뢰아에도 (11, 12)  복음을 듣고 믿고 따르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울은 이들로 교회를 세워나갔습니다.
바울은 복음을 전했고, 어떤 사람은 조롱했고, 어떤 사람은 더 듣기를 원했고, 어떤 사람은 믿었습니다. 결과는 바울이 만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만드셨습니다. 바울의 책임은 복음을 바르게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열정만 가진 사람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정확히 전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누구신지, 죄인인 우리의 반응은 어떠해야 하는지, 반응에 따른 결과가 어떠했는지 바울은 잘 전달했습니다.
오늘날 많은 기독교인들이 세상 앞에서 성공, 자기 계발, 선행은 말하지만 죄와 회개와 십자가는 말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죄와 회개, 심판의 내용도 잘 전해야 합니다.


== 적용/결론 (바울을 본받자) ==
구원은 주권자이신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그러나 사람을 사용하시고 우리가 사용될 때, 우리는 신실해야 합니다. 바르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 것이지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오늘 우리의 아덴에서 복음의 삶을 살아갈 뿐 아니라 담대히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께서 열어 주시는 우리의 아레오바고에서 귀하게 쓰임 받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축원합니다.
전도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어떤 방법, 우리의 지혜, 경험, 혹은 용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런 것들도 중요하고, 은사에 따라 전도를 더 잘하는 분이 있고 그렇지 않은 분도 계시겠지만 가장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것은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바울은 아덴에서 관광이나 유명한 맛집을 찾아다니지 않았습니다. 우상들을 보며 격분하여 매일 복음을 전합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회당에서 시장에서, 박해에 쫓기는 힘든 상황에도, 디모데와 실라를 기다리는 홀로 외로운 날에도 그는 전도를 그치지 않습니다. 그의 관심은 오직 영혼 구원에 있는 것이지요. 오직 한 길로 달려가는 그 마음,


빌 3:14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주님을 향해 오직 한 길로 달려가는 그 마음. 그리고 오늘 우리에게 이렇게 권면합니다. 3:17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
==참고한 자료==
* https://www.bskorea.or.kr/ 대한성서공회 (개역개정)
* https://www.esv.org/Genesis+1/ ESV (English Standard Version)
* https://en.wikipedia.org/ 위키피디아
* https://biblehub.com/commentaries/genesis/1-1.htm Bible Hub Project (여러 주석이 있음)
* 존더반 NIV 스터디 바이블 (Zondervan NIV Study Bible), 1984


바울을 본받읍시다. 바울의 신앙과 그의 마음을 본받읍시다.  
'''편집 도구'''
마지막 때 간지러운 귀를 긁어주는 거짓 가르침 많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분별력은 완벽지 않습니다. 제 분별력은 여러분의 그것보다 더 못할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더욱더 성경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TED Talks에서 바른 복음을 전하지 못하는 목사, 기복신앙, 교회 전통, 문화, 내 경험, 내 이해, 느낌이 아닌 성경에서 보여주는 제자들의 신앙, 바울이 우상을 보며 격분하는 마음, 그리고 매일 전도하는 삶을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 https://translate.google.com 구글 번역
성경에 비추며 겸손하게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는 마음, 그 마음에 성령님의 권능이 이미 임하리라 믿습니다. 성령님 인도 따라 우리의 아덴에서 매일 전도하고 우리의 아레오바고에서 크게 쓰임 받는 은혜 또 그런 은혜를 사모하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 https://nara-speller.co.kr/speller/results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
* ChatGPT: 문장 점검


== 관련 문서 ==
'''관련 자료'''
* [[개인 전도/선교 전략]]
* [https://www.ted.com/talks/rick_warren_on_a_life_of_purpose TED Talks - Pastor Rick Warren, author of "The Purpose-Driven Life,"]
* [https://www.ted.com/talks/rick_warren_on_a_life_of_purpose TED Talks - Pastor Rick Warren, author of "The Purpose-Driven Life,"]
* [http://www.good4joy.org/wiki/images/9/94/Acts17.m4a 오디오 파일:Acts17.m4a]
  검색: 사도행전
  검색: 사도행전
{{#ask: format=ul|[[분류:사도행전]]}}
{{#ask: [[분류:사도행전]]|format=ul|}}
 
'''각주'''
<references /> 
 
일자: 2018/02/14, 수정 보완: 2026/6/1
   
   
[[분류:설교]][[분류:사도행전]][[분류:전도]]
[[분류:사도행전]]
[[분류:전도]]
[[분류:설교]]

2026년 9월 29일 (화) 00:53 기준 최신판

아덴에서 전도하는 바울 - 라파엘로 산치오 (Raphael)
  • 본문: 사도행전 17:16-34

서론: 아덴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오늘 본문은 바울의 2차 선교여행(AD 49–52) 중 아덴에서의 이야기입니다.

아덴, 즉 아테네는 B.C. 5세기부터 예술과 문학, 철학과 학문이 꽃피웠던 곳입니다. 특히 철학과 학문은 바울 당시까지도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아덴에는 수많은 우상들이 있었는데, 도시에 사는 사람 수보다 신들의 수가 더 많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아덴 사람들은 어떤 신이든 무시하거나 모독하는 것을 두려워하여 자신들이 알지 못하는 신까지도 섬겼습니다(23절).

제가 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은 세계 각국에서 온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고, 여러 종교와 가치관이 혼재하며,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 사상이 끊임없이 등장하는 곳입니다. 그런 점에서 당시의 아덴과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은 미국의 대도시권 가운데 개신교 인구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 중 하나라고 합니다. 실리콘밸리가 위치한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경우,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하는 인구 비율이 약 34~38%(2026년 5월 기준)입니다. 이는 미국 전체의 63~69%와 비교할 때 약 절반 수준입니다.

그런데 2010년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종교별 인구 자료를 보면 그 모습을 좀 더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천주교가 25.11%, 초교파가 4.32%, 힌두교가 1.76%이며, 그 밖에도 모르몬교, 불교, 무슬림, 감리교, 남침례교(0.93%) 등 다양한 종교 집단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동네 분들과 대화를 나누어 보면 이러한 통계를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심지어 자신이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신앙생활을 하지 않거나, 복음을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복음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마치 아덴이 수많은 우상으로 가득했던 것처럼,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여러 우상과 거짓된 가르침에 미혹되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여러분이 살고 계시는 지역은 어떠합니까?

바울의 2차 선교여행은 사도행전 15장부터 18장까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가운데 17장은 데살로니가와 뵈레아, 그리고 오늘 본문인 아덴에서의 선교 사역을 소개합니다.

바울이 아덴에서 복음을 전하는 이 본문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복음의 열정"(16–21절), 둘째는 "복음의 내용"(22–31절), 셋째는 "복음의 반응"(32–34절)입니다.

복음의 열정 (16-21절)

  • (16) 바울이 아덴에서 그들을 기다리다가 그 성에 우상이 가득한 것을 보고 마음에 격분하여

바울이 실라와 디모데를 기다리고 있는데(15절), 몹시 화가 났습니다. 화가 난 이유는 아덴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많은 우상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우상은 사람들이 진정한 하나님을 알고 그분께 나아가는 것을 방해하니까 바울이 "마음에 격분합니다" - 영어 성경에는 "his spirit was provoked"(ESV), 즉 영이 격분한, 바울은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우상과 거짓 가르침에 영이 격분하는 것이죠. 바울은 아덴 사람들을 미워해서 분노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리에 우상이 앉아 있는 현실을 보고 마음이 격분했습니다. 그러나 그 분노는 사람들을 정죄하는 방향이 아니라 그들을 향한 복음 전도의 열심으로 나타났습니다.

  • (17) 회당에서는 유대인과 경건한 사람들과 또 장터에서는 날마다 만나는 사람들과 변론하니

격분한 바울은 열심히 변론합니다. 바울은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는 우상들을 보며 격분합니다. 그 격분의 에너지는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한 사랑과 동정심을 일으키고, 그들에게 복음을 열심히 전하게 합니다. 그의 변론의 주제는 예수와 부활(18절)로, 복음을 논리 있게 잘 설명합니다.

바울은 "자기의 관례대로"(2절) 어떤 도시에 들어가면 먼저 회당에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바울의 사명은 이방인에게 전도하는 것이지만, 바울은 유대인에 대한 하나님의 선택을 믿었기에 그들에게 먼저 복음을 전했다고 합니다. 또한, 회당은 하나님께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니 전도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바울은 유대인뿐 아니라 경건한 사람들에게도 전합니다. 경건한 사람들(the devout persons, NIV: God-fearing Greeks)은 유대교로 개종하지는 않았지만, 하나님을 믿고 유대교의 가르침을 따르던 이방인들입니다. 베드로로부터 복음을 들었던 백부장 고넬료도 "그가 경건하여"(행 10:2)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울은 회당뿐 아니라 장터에서 날마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날마다 복음을 전합니다. 아덴 사람들은 토론을 좋아하고 논리적인 사람들이니, "변론"은 복음을 논리 있게 잘 설명합니다.

  • (18) 어떤 에피쿠로스와 스토아 철학자들도 바울과 쟁론할새 어떤 사람은 이르되 이 말쟁이가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느냐 하고 어떤 사람은 이르되 이방 신들을 전하는 사람인가보다 하니 이는 바울이 예수와 부활을 전하기 때문이러라

에피쿠로스 철학(에피쿠로스 학파, Epicureanism)은 행복을 가장 좋은 것이라고, 그리고 모든 것이 우연히 만들어졌다고 가르쳤습니다. 스토아 철학(스토아학파, Stoicism)은 사람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며 스스로 자족하고 욕구를 자제하라고 가르쳤고 범신론 (다신론, pantheism)을 믿었다고 합니다.

그 철학자들이 바울을 "말쟁이"(this babbler: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지식을 자랑하고 다니는 사람)라고 비꼬았습니다. 아덴 사람들은 혼이 계속 사는 것은 믿었지만 육체가 다시 사는 것은 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바울의 예수님과 부활 이야기에 거부감과 동시에 새로운 것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철학자들은 바울을 아레오바고로 데리고 갑니다(19절). 아레오바고(Hill of Ares, Mars)는 BC 5세기에 재판이나 의회 장소로 건설되었는데, 바울 당시에는 종교, 도덕, 새로운 철학, 지식을 논하거나 검증하는 장소로 쓰였다고 합니다. 바울에게 주님은 더 큰 전도의 장을 열어 주십니다.

바울은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는 우상들을 보며 격분합니다. 그 격분의 에너지는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한 사랑과 동정심을 일으키고, 바울은 그들에게 복음을 열심히 전합니다. 그런 그에게, 주님은 아레오바고에서 복음을 전하는 더 큰 기회를 주십니다.

복음의 내용 (22-31절)

바울은 주님께서 주신 기회를 잘 활용하여 복음을 전합니다. 그의 설교의 구성은 서론, 하나님, 인간의 상태, 그리고 회개로의 초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론 (22-23절)

자신이 전할 복음의 내용과 관련된 그들의 관심사로 설교를 시작합니다. (22절) "너희가 종교심이 많다." (23절) "너희가 알지 못하고 위하는 그것을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리라" 하며, 새로운 것을 듣기 좋아하는 아레오바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이해하기 편하게, 설교를 시작합니다.

하나님 (24-28절)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24절), 모든 것을 공급하시는 주권자(25-26절)이십니다. 즉 하나님은 아담, 그 후손과 나라들, 시간, 환경, 사건 모든 것을 창조하셨고, 다스리시는 분이십니다, 그렇게 하시는 이유는,

  • (27) 이는 사람으로 혹 하나님을 더듬어 찾아 발견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그는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계시지 아니하도다

여기서 ‘더듬어 찾다’라는 단어는 어둠 속에서 손으로 더듬으며 나아가는 행위를 나타낸다. 사도의 관점에서 볼 때—이는 로마서에서 다루어질 위대한 ‘신정론(Theodicy)’ 곧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변호의 내용을 부분적으로 예고하는 것이기도 한데—세계 역사의 전반적인 질서는 인류를 교육하기 위한 과정의 일환으로 계획된 것이었다. 이 과정은 인간이 스스로는 충족시킬 수 없는 갈망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동시에 자신들의 죄성을 깊이 자각하게끔 이끌어 주었다. 그에게 있어 세상의 여러 종교란, 마치 무언가를 향해 기어오르는 자의 몸짓과도 같은 것이었다.[1]

즉 하나님은 창조주로서 모든 것의 주권자이시고, 세상사를 통해서 우리 피조물에게 그를 알리십니다. 참고로, 이를 일반 계시(general revelation)라고 부르고, 비교되는 것은 특별 계시로, 성경 말씀을 통한 계시입니다. 하나님은 자연과 역사와 양심을 통해 자신을 알리고 계십니다. 그래서 모든 문화와 종교 속에는 하나님을 찾으려는 흔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을 완전히 발견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복음이 필요합니다.

바울은 당시 유명했던 그리스 시인들의 시구도 인용하며 하나님의 창조와 주권을 설명합니다(28절). 아덴 사람들이 "종교심이 많은" 것도, 그 하나님을 알기 위한 반응이라는 설명이지요.

인간의 상태와 책임 (29-31절)

하나님에 대한 설명 후 바울은 청중, 즉 아덴 사람에 대하여 설명합니다.

피조물인 우리의 손으로 만든 우상으로 감히 하나님을 비교할 수 없기에 우상 숭배는 죄라고 지적합니다(29절). 그리고,

  • (30)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간과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에게 다 명하사 회개하라 하셨으니

이 절은 하나님께서 전에는 우상 숭배를 승인하셨다기보다는, 이제는 복음이 전해짐으로 회개할 기회가 주어진 것이라 해석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복음으로 회개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회개로 반응하지 않으면, (31절) 심판받을 것이라 경고합니다.

죄, 회개와 심판의 메시지는 전도할 때, 말하기 불편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복음의 내용에 꼭 포함되어야 합니다. 바울은 아레오바고에서 죄, 회개, 심판을 바르게 가르치고, 그리고 해결책이신, 예수님을 소개합니다.

  • (31)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이니라 하니라

바울의 논증이 다양한 단계를 거쳐 어떻게 전개되는지 주목하는 것은 가치가 있습니다. 그는 먼저 세상과 인간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과 인간의 지상의 삶를 위해 제정하신 규례에 대해 말합니다. 그런 다음 그는 이 모든 것이 인간이 물질보다 더 가치 있는 것처럼 하나님도 인간보다 훨씬 높으신다는 생각을 사람들에게 심어주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하나님을 찾게 되었고, 심지어 더 어두운 시대에도 찾는 사람들은 그분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자연을 통한 하나님의 계시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부활하여 하나님의 아들임이 증명된 인자를 통하여 증명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통하여 세상을 심판하실 것인데, 사람들은 회개하여 심판을 준비해야 합니다.[2]

바울은 부활하신 예수님에 대한 믿음에 권고와 믿지 않는 이들에 대한 심판을 경고하며 설교를 마치고 있습니다.

복음의 반응 (32-34절)

그렇다면 바울의 설교 후 아덴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했습니까?

어떤 사람은 조롱도 하고 (32절)

즉 박해합니다. 바울이 복음을 전할 때 믿는 이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이 더 많습니다. 그러고 어떤 이들은 적대감을 들어내며 육체적으로 혹은 정신적으로 학대 즉 박해도 합니다. 데살로니가 (17:5-9), 베뢰아 (17:13)에서 바울은 박해를 당합니다. 조롱이나 박해를 좋아하며 즐기는 이는 아마 없을 것입니다. 박해에 대해 도움이 되는 한 방법은, 주님의 뛰어나심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 (빌 3:8)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주님의 뛰어나심. 하나님이신 주님께서 피조물인 저를 위해 발가벗고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셨습니다. 그 사실, 그 희생, 사랑, 주님의 뛰어남을 기억하고 내가 당한 조롱이나 박해와 비교하며 용기가 납니다.

어떤 사람은 이 일에 대하여 네 말을 다시 듣겠다 (32절)

그리고 "몇 사람이 그를 가까이하여 믿으니" (34절) 합니다. 데살로니가 (17:4), 베뢰아에도 (17:11; 12) 복음을 듣고 믿고 따르는 이들이 있습니다. 바울은 이들로 교회를 세워나갔습니다.

적용과 결론

전도에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어떤 방법, 세상적 지혜(실용주의), 경험, 혹은 용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런 것들도 중요하고, 은사에 따라 전도를 겉 보기에 더 잘하는 분이 있고 그렇지 않은 분도 계십니다. 그러나, 더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것은 마음 즉 "전도자의 열정"이라 생각합니다. 바울의 관심사는 아덴의 유명 관광지나 맛집이 아닙니다. 우상들을 보며 격분하여, 잃어버린 영혼들을 사랑하며, 그들을 위해 매일 복음을 전합니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회당에서 시장에서, 박해에 쫓기는 힘든 상황에도, 디모데와 실라를 기다리는 홀로 외로운 날에도 그는 전도를 그치지 않습니다. 바울은 주님께 눈을 맞추고, 그분이 관심사가 자신의 것이 되는 것이지요.

바울은 복음을 전했고, 어떤 사람은 조롱했고, 어떤 사람은 더 듣기를 원했고, 어떤 사람은 믿었습니다. 결과는 바울이 만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만드셨습니다. 바울의 책임은 복음을 바르게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열정만 가진 사람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정확히 전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누구신지, 죄인인 우리의 반응은 어떠해야 하는지, 반응에 따른 결과가 어떠했는지 바울은 잘 전달했습니다. 오늘날 많은 기독교인들이 세상 앞에서 성공, 자기 계발, 선행은 말하지만 죄와 회개와 십자가는 말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죄와 회개, 심판의 내용도 잘 전해야 합니다.

구원은 주권자이신 하나님께서 하십니다. 그러나 사람을 사용하시고 우리가 사용될 때, 우리는 신실해야 합니다. 바르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 것이지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오늘 우리의 아덴에서 복음의 삶을 살아갈 뿐 아니라 담대히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께서 열어 주시는 우리의 아레오바고에서 귀하게 쓰임 받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축원합니다.

참고한 자료

편집 도구

관련 자료

검색: 사도행전

각주

  1. ↑ 엘리콧 주석 (Ellicott's Commentary for English Readers)
  2. ↑ 케임브리지 성경 (Cambridge Bible for Schools and Colleges)

일자: 2018/02/14, 수정 보완: 202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