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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과테말라 단기선교
4월부터 준비하여 간 과테말라 (Guatemala) 단기선교여행이 참으로 좋았다. 팀 17명 모두 지혜롭고, 성실한, 그리고 다른 이들을 배려하는 사랑의 모습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셨음이라 믿는다. 특히 목사님께서 뒤에서 기획하시고, 기도하시고, 아이디어 주시는 영적리더로서 모습에 많은 배움이 있었다. 부족한 나를 팀장으로 세우시고,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그리고 문제가 생기면 그것들을 다 챙겨주셨고 또한 내가 받지 않아도 될 credit도 받게하시며 격려하셨다.
사실 이번 여름에는 한국에도 가고 싶고 멕시코 K 선교사님도 뵙고 싶고 해서 교회 단기선교 여행은 가지 말아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다. 과테말라 선교팀 준비를 도와 달라는 부탁을 받았기에 훈련 등 준비까지 도와드리고 선교 여행에는 빠지려 생각했다. 하지만 아마도 마음 한구석에는 가고 싶은 심정이 있었기에 확실한 결단을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아내도 간다고 한다. 비행기 표를 예약해야 하는 시간이 되었는데 목사님께서 비자 문제 때문에 가지 못 할 수 있다고 하신다. 내가 중요한 인물은 아니지만 약간의 책임감이 느껴져서 일단 비행기 표 예약은 했다. 나중에도 혹시 빠질 방법이 있을까 궁리해 보았는데 환경이 나를 보내게 하는 것 같기에 하나님의 뜻이라 생각하고 기쁘게 갔다.
잠언 16:9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그런데 안 갔으면 얼마나 후회했을까 한 완벽한 선교여행이었다. 감사, 감사, 감사 ...
은혜로운 준비
훈련과 준비가 은혜롭게 진행되어 하나님께 너무 감사하다. 스페인어 공부, 복음 교육, 노방전도, 과테말라 공부, 펀드레이징, 팩킹, 준비물, 회계, ... 순조롭게 기쁘게 진행되었다. 팀원분들의 지혜, 재능, 순종, 배려, 그리고 자원하는 모습이 존경스럽다.
나가는 이
선교 때에 한 분이라도 편한 분이 있으면 좋은데 이번에는 아내, 목사님을 비롯하여 팀의 많은 분이 내가 편하게 부탁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
한 커플이 있는데 저분들과 같이 간다면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선교 준비를 하고 있는데 형제님으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자기들이 같이 가도 되느냐 물으시는 이메일을 보며 나는 매우 좋아서 입 끝이 귀에 닿을 듯이 웃었다.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어 주신다.
유스 C 가 가고 싶어한다고 하는데 늦어서 비행기 표가 없다. 팀이 예약한 표는 과테말라 직항이 아닌 달라스에 한번 갈아타는 편이었다. 처음일 뿐 아니라 치안도 좋지 않다는 과테말라를 아이를 팀과 다른 비행기로 보내기는 어려워하시는 부모님의 마음 전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서 같은 route의 편을 구해야 했기에 더욱 쉽지 않아 보였다. 내 표와 바꿀 수 있을까 알아보았는데 예약된 이름은 바꿀 수는 없다고 한다. 아이가 가고 싶다고 하는데 도와주고 싶다.
어느 날 아침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혹시나 하고 항공사 web site에 들어가 알아보았는데 같은 route로 2자리가 있다. 앗! 눈이 동그래졌다. 급히 아이의 부모님들과 연락을 하고 동의가 되어서 인터넷으로 예약을 시작했는데 그사이 한자리는 없어지고 딱 한자리만 남아 있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어 주신다.
하나님께서 나가야 할 사람들을 불러 모아주신다.
보내는 이
선교 준비에 수고한다고 저녁을 대접하시는 형제님, 돈을 주시는 분, 따뜻한 말씀으로 격려하시는 어르신 ... 펀드레이징, 의료품 짐 싸기 등의 행사에 선교팀의 가족들과 심지어 직접 가시지 않는 분들도 열심히 도와주신다.
또 보이지는 않지만 기도로 도와주신 분들 ...
보내는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저희와 함께 하심을 알려주신다.
노방전도
훈련으로 노방전도에 나섰다. 다른 지역에 비하여 사람들이 유하고 전단지도 잘 받아 주는 편인 마운틴 뷰 (Mountain View)에서 했다. 목사님 가족 그리고 전도사님 두 분도 같이 하여 주셨다. 모두 참 전도를 잘하신다. 마치고 근처 식당에서 점심도 같이 먹었다. 아침에 예배/기도하고, 전도하고, 그리고 같이 떡을 떼는 ...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교회의 모습 ... 무리가 담해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모습 ... 계속 이럴 수 있기를 ...
사도행전 4:31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출발: No problem!
단기선교 갈 때 회사 일에서 편한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도록 항상 기도한다. 한 번도 거절하신 적이 없으시고 언제나 편하고 기쁜 마음으로 갈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 주셨다. 이번도 예외가 아니다. 아니 더 나아가 이번에는 메니저가 휴가로 쓰지 말고 그냥 다녀오라고 한다.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어주시니 No problem.
큰 아이가 우리를 SFO까지 데려다주고, 기도해 주고, 그리고 학교로 갔다. 체크인하고 비행기를 기다리며 K 형제님의 비자 문제 이야기를 들었다. 아주 큰 문제 같아 보이지는 않았지만, 입국의 중요성이 있어 약간은 당황스러웠다. 팀을 생각해서 형제님은 큰 문제가 아니라며 우리를 안심시키려 듯 느껴졌고 나도 편하게 생각하라 조언해 드렸다. 하지만 나의 마음 한쪽에 팀 일정에 차질이 있지 않을까 하는 사사로운 욕심이 있지 않나 돌아보았는데 잘 모르겠다. 나의 내면의 진실함은 하나님만이 판단하실 수 있으시겠지. 오직, 나의 의도가 바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는 ... 바울의 고백처럼
고전4:4 내가 자책할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나 이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 (My conscience is clear, but that does not make me innocent. It is the Lord who judges me.)
중간 달라스 공항에서 과테말라 시티로 가는 비행기로 바로 연결되었다.
입국에서 기도하던 약품 통과가 잘 되었다. No problem ...
공항을 나가니 저녁 공기가 시원했다. 시간은 캘리포니아보다 1시간만 빠르지만 summer time도 없고 해서 인지 시간보다 많이 깜깜하다. 버스 (25인용쯤 하는 버스로 팀이 과테말라 시티에 있을 동안 계속 이용했다.)에 짐을 싣고 있는데 주위에서 서성거리시던 분들이 도와주신다. 공항 근처에 돈벌이를 위해 그런 일을 해 주시는 분들이 꽤 있다고 한다.
선교사님의 인도로 한국 식당에 가서 저녁을 먹고 숙소 (신학교 기숙사)에 짐을 풀고 잠이 들었다. 우리 방에도 코를 고시는 분이 계셨지만 준비해간 귀마개 때문에 No problem ^^
No problem. Because God is with us!
아내가 최근에는 나도 코를 곤다고 한다. 남의 죄는 쉽게 보이지만 내 것은 쉽게 보지 못하는 연약함을 생각하게 한다.
첫날: 이신칭의
지역 교회에 가서 첫날 사역을 시작하였다. 의료팀은 환자를 받을 준비를 하고 나머지는 동네 전도에 나섰다. 지역 교회 성도님들이 안내를 해주셨다. 통역하는 학생들을 통해 전해지는 복음을 주민들이 잘 들어 주셨고 많은 분이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하신다.
많은 분이 천주교 배경이셔서 인지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사실 (이신칭의) 을 어려워하거나 불편해하셔서 에베소서 2:8-9를 많이 읽어 드렸다.
에베소서 2:8-9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
둘째날
쓰레기 마을
둘째 날은 쓰레기 마을에 갔다. 과테말라 가기 전 YouTube에서 본 바로 그곳이다. 쓰레기처리장 내에 사시면서 쓰레기 더미에서 돈 될 만한 것을 찾아 생활하시는 분들.
선교사님께서 그 마을 안에 있는 작은 교회로 데리고 갔다. 양철로 만들어진 교회는 몹시 더운 날이 아니었는데도 텁텁한 공기와 함께 덥게 느껴졌고 교회 집사님의 설명이 길어서 졸음을 참느라 혼이 났다. 그 교회 성도님들과 함께 전도를 나갔다. 어제 간 곳과 조금 다르게 우리를 집안으로까지 초대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교회에서처럼 양철로 만들어진 어두운 집 안에는 쓰레기 더미에서 골라온 침대, TV, 냉장고, 주방용품이 있고 침실, 화장실, 구분도 없어 보이고 퀴퀴한 냄새가 심하게 났다. 중년의 아주머니께서 기도제목으로 부탁주시는 가족의 어려운 상황들은 아무 희망이 없어 보인다. 보여지는 어둠과 퀴퀴함 보다 더 어둡고 더 무겁다. 하지만 B 형제님의 입술을 통해 전해지는 복음은 어둠을 뚫고 가난한 심령의 마음을 열게 하고 아주머님은 뜨거운 눈물로 예수님을 받아들이신다. 가난한 자에게 전파되는 복음 ...
누가복음 7:22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가서 보고 들은 것을 요한에게 알리되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귀먹은 사람이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
백만불하는 집에서 배부르게 살며 하나님을 거부하는 부자들과 비교가 된다. 과연 누가 복 받을 사람인가? 쓰레기장에서 환하게 웃는 아이들의 모습이 더 환하게 느껴진다.
마태복음 19:24 다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쓰레기 마을에도 화분 등으로 가꾸고 다른 집보다 조금은 깨끗한 집을 가끔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집도 쓰레기 마을 안에 있는 것이니, 내가 보기에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성스러우신 하나님께서 보시는 죄인인 우리의 모습은 어떨까? 나는 저 사람보다 인격이 더 나은데, 저 사람은 나 보다 나은데 ... 그런데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
로마서 3: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완강한 거부
복음을 들으시고 방문하신 여러분이 예수님을 받아 드리셨는데 라첼이라는 분은 완강히 거부하신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원을 이룬다는 복음을 개종하라고 강요하는 것으로 오해하시는 것 같았다.
나를 포함, 사람은 여러가지로 오해할 수 있지만, 하나님께서 그분의 진정한 마음을 아실테니 ...
거듭남 (born again)
K 형제님의 간증을 들었다. 하나님 사랑의 인도, 겸손과 진정한 회개, 감사와 기쁨, 그리고 잃어버린 영혼을 향한 전도의 열정 - 거듭난 (born again) 크리스챤의 전형을 보는 것 같다.
거듭난 크리스챤을 만나는 기쁨 - priceless! 이번 여행에서 가장 큰 기쁨 중의 하나였다.
요한복음 3: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세째날
과테말라시티 시내
오늘은 시내를 통과하여 조금 멀리 간다. 버스에서 보는 거리는 과테말라의 가난 정도 (인구 85% poverty line 이하 - 2014년 자료)에 비해서 꽤 깨끗하고 좋아 보인다. 하지만 작은 상점 앞에도 가끔 총을 든 경비가 있고 선교사님께서 노상강도 때문에 밖에서는 안을 볼 수 없게 차의 유리를 까맣게 탠하고 싸구려 폰과 여분 지갑을 항상 준비하고 다니시는 모습을 보며 치안 문제의 심각함을 느낄 수 있었다.
버스는 상쾌한 아침 거리를 지나 교회가 있는 동네로 들어가 포장되지 않은 언덕길을 덜컹덜컹 조금 올라 엘림 교회에 도착했다. 어제 교회와 비교할 수 없는 (물론 미국의 그것들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꽤 좋은 교회 건물이었다.
복음이면 충분
의료팀은 교회에 셑업을하고 VBS 팀은 근처에 있는 학교로 버스를 다시 타고 이동하였다.
오후에 선교사님과 장을 보며 과테말라 오기 전 이메일로 잠깐 나누었던 질문을 다시 드렸다.
누가복음 10:4 전대나 배낭이나 신발을 가지지 말며 길에서 아무에게도 문안하지 말며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아야 주님께 모든 것을 의지하지 않을까? 말씀/복음에 능력이 있는데 우리가 무엇을 보태려 하는가? 우리가 무엇을 해서 하려 한다면 우리가 했다고 착각하며 교만해지지 않을까? 전도에 복음이면 충분하지 않습니까?
선교사님의 답변 - 이 방법이 맞나 저 방법이 맞나 따지며 쓸데없는 곳에 힘 낭비하지 말고 성령님의 인도에 순종하며 기쁘게 복음을 전하자. 너무나 지혜로운 답변이시다. 사단은 복음이 선포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얼마나 여러 가지 방법을 쓰는가? 그중에 가장 큰 것 중에 하나가 방법론이라 생각된다. 네가 맞네, 내가 맞네 다투며 종파가 갈리고 교회가 분열되고 ...
선교사님의 조언처럼 따지지 않고 전도하겠습니다. Just Do It ! --> Nike --> 승리 ^^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신디라는 중년의 아주머님께서 선교사님께서 기도해 주셔서 아픈 곳이 나았다고 기뻐 흥분하셔서 말씀하신다. 와, 신기하다. 믿지 않으신다고 하시기에 복음을 전하니 이미 치유하신 하나님을 경험한 아주머님은 눈물을 흘리시며 예수님을 영접하신다. 내가 복음을 잘 전해서 영접하시는 것일까? 초등학생 1학년이 떠듬거리며 복음을 전했어도 영접하셨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임을 또 한번 느낀다.
저를 하나님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현장에 있게 하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부족한 이를 세우시고, 뒤에서 다 해주시고, 그리고 칭찬까지 해 주시는 ... 할렐루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흥분 & 겸손
저녁에는 엘림 교회의 초청으로 예배를 같이 드렸다. 통역하시는 K 선교사님께서 라틴 아메리카 특색에 맞게 신나는 분위기로 진행을 참 잘하신다. 신학대 부총장 등 여러 사역을 하시고, 텔렌트가 많아 보이셨다.
찬양을 인도하신다. 선교팀과 지역 교회 성도팀 간에 스페니쉬 찬양을 주고받았다. 찬양을 인도하시는 K 형제님께서 스페니쉬 찬양 4곡을 준비해 갔었다. 우리 팀의 한 곡 부르고 지역성도 팀이 한 곡 부르고 ... 준비해 간 마지막 4곡 째 부르면서 우리는 이제 더 이상 부를 곡이 없는데 생각하며 상황이 어떻게 펼쳐질까 궁금했다. 진행하시는 선교사님께서 찬양을 마치고 다른 순서로 넘어가신다. 마치 짜고 하는 것처럼 참 신기하다. 하나님 동행하심을 또 느낀다. 특송도 하고, VBS 팀장님께서 간증도 하시고, 목사님께서 말씀도 전하시고... 너무나 은혜롭다.
끝으로 같이 축복해 주고 기도해 주는 시간. 여러 가지로 흥분해 있었던 나는 젊은 부부를 축복해 드렸다. 부인께서 임신하셔서 아기를 위해 기도해 드릴까, 스페니쉬를 못하니, gesture 했다. 헌데 ...
임신하신 것이 아니셨다. 너무 죄송하다. 언제 차분하고 지혜로와 지려는지, 하나님께도 죄송하다.
네째날: 성령의 열매
VBS에는 이틀에 걸쳐 1,300명이 조금 안 되는 아이들이 왔다고 한다. 나는 직접 도와드리지 못했는데, 사진으로 보니 아동판 빌리그래햄 집회처럼 보인다. VBS팀이 수고 해서 1,300명이 복음을 들었다니 ... 지금 다시 생각하니 커다란 축복이다.
오후에 K 선교사님과 숙소에 물건을 가지러 잠깐 다녀오는 길에 성령의 열매에 관해서 설명해 주셨다.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는 모두 하나라고. 여기서 쓰이는 성경 원어의 동사가 단수에 쓰이는 것이기에 9개가 따로가 아닌 다 함께 나타나는 것이라 하신다.
갈라디어서 5:22-23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저녁에 쉬고 있는데 팀에 한 아이 (9학년)가 와서 "수고 많으셨습니다." 한다. 나이에 비해 성숙하고 친절한 아이가 좋아 보인다. 본인의 간증에 의하면 믿음은 아직 없다고 했는데 ... 어리지만 벌써 성령의 열매가 맺히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쓰실지 기대가 된다.
다섯째날: 안티과 (La Antigua) 관광
오늘은 한인 침례교회에서 선교팀 관광을 시켜주셨다. 과테말라 시티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안티과 (La Antigua)는 16세기 과테말라의 3번째 수도로서 발전했던 도시였는데 여러 차례의 지진과 화산 폭발로 파괴되어 1776년 안전한 Valley of the Shrine (현재 과타말라 시티)로 수도가 옮겨졌고 안티과는 관광지로 개발되었다고 한다.
도시 가운데 위치한 중앙공원 (Parque Central)을 중심으로 옛 교회 건물, 마켓, 호텔, 등의 볼거리가 자갈(Cobblestone)로 만들어진 도로와 조화되어 아름답다. 오후에는 근처에 있는 커피 농장에 가서 커피나무와 열매도 구경했다.
공원에서 K 형제님께서 담대히 전도하시는 모습이 좋다.
한인침례교회의 L 집사님께서 자신의 소중한 토요일 하루를 선교팀의 관광가이드로 참 잘 섬겨주셨다. 저녁에는 교회에서 저녁 초대를 해주셔서 성도분들과 교제했다. 그분들의 환영, 섬김, 그리고 사랑의 표현은 나에게는 과분한 것이었다. 자격 없는데 주시는 예수님의 사랑처럼.
요한복음 13:34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나도 저분들처럼 사랑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지고 싶다.
교회 예배당에 벽에 붙어 있는 현수막에 말씀도 좋다. (J 자매님께서 정성껏 만드신 선교팀 booklet 뒷장에도 같은 말씀이 있다.)
마태복음 28:19-20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의 사랑의 계명과 전도의 사명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교회 ... 주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 ...
그리고 교회 집사님과 K 선교사님의 따님들이 선교기간 동안 선교팀과 같이 숙식하면서 통역을 도와 주었는데 통역 뿐 아니라, VBS 그리고 팀의 아이들에게 너무나 큰 힘이 되어 주었다.
마치며
돌아오기
공항에 배웅 나오신 선교사님께서 어떻게 경비를 뚫고 들어오셨는지 공항 안에까지 들어오셔서 우리의 체크인을 도와주신다. 섬김을 참 잘하신다. 나도 저렇게 섬길 수 있기를 ...
달라스 공항 입국심사에서 팀에 두 가족이 사무실로 불려가셨다. 그런데 별로 걱정이 안 되는 것은 선교 기간 동안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이 익숙해진 모양이다. 함께 기도했고 그분들은 금방 나오셨다.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신다.
공항에서 주일 예배를 드렸는데, 이번 여행에서 나에게 가장 부담이 되었던 task로 내가 말씀을 전했다. (목사님께서 팀보다 일찍 귀국하셔서 ... )
누가복음 9:62 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하지 아니하니라 하시니라
쟁기를 잡고 앞 만 보며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우리 모두 되기를 ...
힘들었던
선교 준비 중 J 자매님의 교통사고 소식을 들었다. 몇 해 전 전 교회 목장 선교 준비에서 L 자매님의 교통사고가 떠오른다. 왜 하나님께서는 이리도 좋은 일에 그리고 좋은 사람에게 사고를 허락 하시나요. 한치 앞 미래를 보지 못하는 내가 좋으신 하나님의 깊은 뜻을 다 이해하려 한다는 것은 교만이겠지만, 믿는 것은 내가 지금은 이해치 못하는 그 분의 선한 뜻이 있으리라 이다.
준비와 선교 여행 통 털어서 짜증이 세 번 났다. 3~4개월 동안 17명 (+ 관련된 분)의 많은 분들과 같이 지내면서, 그리고 나의 부족한 인격에 세 번 짜증이면 정말 기적이라 할 수 있겠다. 팀원 분들과 주위에서 잘 도와주셨다는 증거이고 하나님의 도움이시다. 감사합니다. 두 번의 짜증은 변명할 수 없는 나의 연약함과 죄 때문이었다. 참 죄송하다. 하지만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 회개의 마음을 주시고, 사과케 하시고, 그리고 쓴 뿌리가 남지 않게 화평으로 이끌어 주신다. 죄의 부끄러움을 역전시키셔서 기쁨으로 끝나게 하시는 하나님 궁휼 - 하나님께서 기도를 들으신다. 그리고 이해할 수 없어 화가 날 수 있는 상황도 몇 번 있었지만, 성령님께서 주시는 기쁨이 내 부족한 인격 위로 차고 넘쳐 흘렀다.
시편 4:7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그들의 곡식과 새 포도주가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
사단은 vs 하나님께서는
- 사단은 화내고 죄짓게 했으나 하나님께서는 회개의 마음을 주시고 자비로 감싸주신다
- 사단은 돈에 무릎 꿇으라 하지만 하나님께서 기쁨과 충만으로 넘치게 주신다
- 사단은 일에 포커스하라고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람 낚는 어부가 되라 인도하신다
- 사단은 이간하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랑으로 하나로 만드신다
하나님 최고 !!!